상장사 K-IFRS 연결재무제표 비율 '70%'
상장사 K-IFRS 연결재무제표 비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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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다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가 확산되면서 K-IFRS 연결재무제표 작성 비율도 확대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1738사 중 연결재무제표로 사업보고서 등 공시자료를 작성한 회사는 1227사(70.6%)로 2010년 817사(47.4%)에서 23.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증가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도 2010년에도 471사(65.5%)에서 581사(79.4%)로 늘었지만 코스닥시장은 346사(34.5%)에서 646사(64.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K-IFRS 도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존에 K-GAAP하에서는 자산 100억원 미만 회사와 사모펀드 등 소규모 회사는 연결범위에서 제외됐지만, K-IFRS에서는 자산규모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종속회사를 연결범위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상장법인이 보유한 종속회사수는 7873사로 K-GAAP을 작용한 지난 2010년 4787사에 비해 약 65%가 늘어났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상장법인 1사당 평균 6.5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연결재무제표가 늘어나면서 금감원도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연결기준으로 작성된 사업보고서 및 분·반기보고서에 대해 사업보고서 기재사항을 일제 점검하거나 공시 내용이 미흡한 회사에 대해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감리도 연결감리대상을 전체 50% 이상으로 확대해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의 개별재무제표의 내용에도 감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중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K-IFRS는 과거 K-GAAP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 K-GAAP에 익숙한 기업 등이 연결정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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