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CD금리 담합, 금융당국 반성해야"
민병두 의원 "CD금리 담합, 금융당국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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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최근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권의 CD금리 조작 의혹과 관련,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금융당국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19일 민 의원은 경제현안 논평을 통해 "사실상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를 금융권이 담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며 "금융당국은 유감 표명에 앞서 반성부터 하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별다른 협의 없이 조사를 진행한 것과 관련 유감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은행채 3년물 금리는 3.8%에서 3.24%까지 내렸는데 CD 금리는 3.54%에서 몇 달째 변화하지 않고 있었다"며 "금리의 시장원리를 감안하면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임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민 의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는 "한국 경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선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염두에 둔 혐의가 짙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서민들의 가계부채 이자율 부담을 거론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민들이 금리인하를 통해 얻는 이익은 불과 월 1~2만원에 불과하다"며 "진짜 경제위기는 곧 다가올 것이며 이번 금리인하는 '이후 정책수단의 고갈'을 초래할 뿐, 케인즈가 우려했던 유동성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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