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7월 생산자 물가가 넉달째 내리막을 나타냈다. 하지만, 소비자 물가와 직결되는 농산품 가격은 오름세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4월 -0.1%, 5월 -0.6%, 6월 -1.4%에 이어 넉 달째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0.4%를 기록한 이후 2년8개월만에 최저치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석유·화학·1차금속 등 공산품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다. 7월 공산품은 전월대비 0.8% 하락하며 석달 연속 하락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류(9.5%)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그러나 채소류의 경우, 전년동월대비로는 지난해 6뤌(26.4) 집중 호우로 인해 크게 올랐던 것에 비해 7월에는 2.5%로 상승폭이 큰 폭으로 줄면서 기저효과를 보였다.
과실과 축산물은 전월대비 각각 4.6%, 2.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3% 상승하고 12.6%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수(0.5%)와 기타서비스(0.5%)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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