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수출·투자기업 금융지원 확대
금융위, 수출·투자기업 금융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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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수출입은행만 가능했던 조선사 제작금융 지원이 산업과 우리, 기업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가능하게 되는 등 수출·투자기업에 대한 당국의 지원이 강화된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투자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올해 안에 약 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업의 수출·투자 관련 금융애로 현장점검에 나선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금융부문에서 수출·투자활동에 어려움이 없는 지 살펴보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며 "(수출기업은)대한민국 경제 만든 산 증인이고 내일의 경제를 만들 주인공이므로 금융부문에서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현재 시중은행·지방은행, 일부 정책금융기관 본점내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로 확대·개편하며, 주요 지역 거점별로 정책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주말 금융상담 센터'를 설치·운영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촉진 및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2014년까지 3조원 규모(기관별 1.5조원)의 설비투자펀드 지원(1%포인트 금리감면)을 실시한다.

이어, 조선사 제작자금 확보 지원을 위해 기존에 제작금융을 지원 하고 있는 수출입은행 이외 여타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도 참여가 가능해진다. 8월 중 기관별로 조선사 제작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해 9월부터 4조원 내외의 제작금융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참여기관은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우리·외환·국민·하나·신한은행 등이다.

또, 기업들이 수출․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신·기보의 수출·시설자금 보증공급 규모를 3조원 추가로 확대하며 설비투자 중소·중견기업(기존거래처)을 대상으로 공장가동 및 일자리창출 도모를 위한 운영자금도 지원(올해 말까지 1조원)한다.

그 밖에,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연구·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설비투자자금 지원책(2012년 말까지 0.2조원)과 R&D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기술 보증기금의 보증 및 기업은행의 대출을 연계 지원(1200억원)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수출·투자 금융지원 대책'이 차질없이 시행되는 경우 수출·투자기업에 대해 2014년까지 약 13조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안에는 전체 13조원 중 약 7조원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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