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 특허전 패배는 각국 보호주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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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구속, 공과도 고려해야"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경제계가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과 삼성의 특허전 패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8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경기활성화를 위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 설치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이날 경제5단체장들은 비공개로 간담회를 갖고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와 정부 건의사항 등을 주로 논의했다.

간담회 직후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브리핑을 갖고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삼성이 패배한 것과 관련 "오늘 모임에서 직접적인 얘기는 나누진 않았지만 재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각 국이 선거를 앞두고 민족주의 혹은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경향이 많다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EU집행위원회에 동향조사를 요청했고, 브라질에서도 외국산차에 대해 고환율, 고관세 부과계획이 있다"며 "이는 각국들이 IT,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 시장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최근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실형선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한화 김승연 회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서도 "이제는 기업인들도 투명경영과 사회적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다만 기업인들의 공과에 대해 균형있는 시각이 필요하고 특히 기업인들이 노력한 대규모 해외수주 등의 투자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가급적이면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여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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