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 불황 속 날개 달았다
대형마트 PB상품, 불황 속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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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대형마트 PB상품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얄팍해진 지갑을 열고 있는 것. 

27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 해 3월부터 7월 각 사의 PB상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7%, 8.5%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1% 이내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마트·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생수 매출이 PB상품 신장세를 견인했다. 이 기간 이마트의 '이마트 봉평샘물(2L)'은 41.8%, 롯데마트의 '초이스엘 샘물(2L)'은 32% 각각 신장됐다.

같은 기간 우유 상품군의 경우, 이마트(이마트 우유 1등급 1000ml 등)가 14.5%, 롯데마트(프라임엘 우유 100ml*2입)의 기획상품인 PB제품이 무려 118.3%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불황'이라는 단어를 무색케 했다.

마찬가지로 생필품인 화장지의 경우, 이마트(이마트 엠보싱 화장지 70m*24롤 등)는 11.1%, 롯데마트(롯데마트랑 아름다운 화장지 70m*24)는 1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PB상품의 매출비중이 높았던 품목으로 이마트는 '이마트 이맛쌀(20kg)', '러빙홈 알뜰종이컵(1000입)' 등이 있었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는 미용티슈의 판매가 두드러져 PB상품인 '통큰 물티슈(120매*6입)', '초이스엘 미용티슈(260매*6입)', '초이스엘 키친타올(260매*4입)' 등이 소비자들의 주 인기 품목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PB상품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요즘같은 경기침체에도 각광받고 있다"며 "극도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일 수 있고 고객들에게 우호적 이미지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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