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월 국내외 판매 '급감'
완성차 5사, 8월 국내외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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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사의 8월 자동차 판매 실적이 뚝 떨어졌다. 계속된 내수 부진은 물론 파업 및 하기휴가로 인한 공급부족 등이 겹쳐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3만5950대, 해외 25만7974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6% 감소한 29만39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월간 판매량이 3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작년 2월 28만1284대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8월 판매량은 전월대비 11.5%, 전년대비 4.6% 줄었다. 특히 국내판매는 2009년 1월 3만5396대 이후 최저치인 3만5950대에 그쳤고, 전년동월 대비 판매증감율 역시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작년 8월보다 판매량이 0.5%  감소한 국내 3만2078대, 해외 15만8826대 등 총 19만90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으며 2009년 8월의 2만5184대 이래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기아차는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 확대로 만회했으나 지난달에는 근무일수 감소와 부분파업, 잔업 거부의 영향으로 수출량도 17.7% 감소했다.

7월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 20.4%, 해외 판매 5.5% 감소하는 등 총 8.4%가 줄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상반기(1~8월) 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1만1516대, 해외 148만3911대 등 총 179만542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12.8%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에 국내에서 3706대, 외국에서 5430대 등 총 913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코란도 C, 코란도스포츠 등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작년 8월보다 8% 증가했으나 수출은 글로벌 수요 감소와 조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18.6% 감소했다. 전체로는 9.5%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9808대, 해외에서 3만5359대 등 총 4만516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8월보다 14% 줄고 완성차 수출은 17.8%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7% 줄었다.

한국지엠은 올해 들어 8개월간 판매는 총 51만5천37대(내수 9만3315대, 수출 42만1722대)로 작년 1~8월보다 3.7%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에 국내에서 4000대, 해외에서 7081대 등 총 1만108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월보다 국내 판매는 63.9%, 수출은 56.4%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59.4% 급감했다. 다만 해외에서 지난 7월보다는 SM3, SM5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수출이 7월보다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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