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9% "추석 자금사정 어려워"
중소기업 49% "추석 자금사정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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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상여금 지급율 전년比 2.6%p↓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때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전국의 7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48.7%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때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의 비율에 비해 4.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의 추석자금난의 주원인은 매출감소. 응답기업의 74.2%가 매출감소를 원인으로 꼽아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54.5%), 원자재가격 상승(40.8%)로 조사(복수응답)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은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매출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는데 내수침체로 인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기업의 추석 자금사정도 곤란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족한 추석자금은 평균 7800만원이었다. 추석을 쇠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평균 2억5500만원인데 반해 확보가능한 금액은 1억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들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61.4%로 지난해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했다. 2010년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 수준은 기본급의 64.6%로 평균 63만3천원으로 조사됐다.

윤위상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의 매출감소가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데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주는’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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