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직원 연봉差 '25배'
롯데그룹 임·직원 연봉差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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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직원 평균연봉 '최저'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총수가 있는 재벌그룹 중에서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유통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의 임·직원 연봉(작년 회계연도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직원 평균연봉이 3000만원대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 그룹 중에서도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신세계로 352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그룹 3716만원, 현대백화점 3795만원으로 대표적인 유통재벌그룹 모두 3000만원대를 기록했다.

복리후생비에 있어서도 신세계는 지난해 339만원으로 롯데(556만원), 현대백화점(604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롯데그룹은 유통재벌그룹 중 직원연봉과 임원연봉 간의 차이가 가장 컸다. 롯데그룹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9억4100만원으로 직원평균연봉 3716만원 대비 25.3배에 달했다.

이에 비해 신세계는 임원 평균연봉이 5억8000만원으로 직원평균연봉 3529만원 대비 16.4배였고 현대백화점은 임원평균연봉 5억7000만원과 직원평균연봉 3795만원을 기록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30대그룹 중 직원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의 10개 상장사 직원의 평균 연봉은 8401만원을 기록, 2위인 현대중공업그룹(3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7천636만원)보다 765만원이나 많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직원 연봉 수준은 최하위인 신세계그룹보다 2.4배나 많아 그룹별로 직원 연봉 격차가 매우 심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그룹은 748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그룹(6869만원), 현대그룹(6319만원), 두산그룹(6291만원), 미래에셋그룹(6124만원)이 직원 평균 연봉 6천만원을 넘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5865만원), 한화그룹(5847만원), LG그룹(5832만원), 동양그룹(5772만원), 한진그룹(5738만원), OCI그룹(5737만원), 현대산업개발그룹(5636만원) 순으로 직원 연봉이 높았다.

5천만원 미만 그룹으로는 CJ그룹(4천420만원), 효성그룹(4천82만원), 코오롱그룹(4천607만원), 웅진그룹(4천25만원), 영풍그룹(4천26만원), 한진중공업그룹(4천926만원) 등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유통분야의 경우 제조업과 전자산업 등과 달리 전문성이 덜 필요하고 근속연수도 짧은 편인 특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연봉이 낮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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