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피트니스 챌린지'…부산銀 '다이어트 펀드' 운영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씨티은행은 직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인 '씨티피트니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는 매주 씨티은행 직원들이 온라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목표를 정해 운동한 후 동료들과의 경쟁을 통해 건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은행측은 프로그램 지원 뿐만 아니라 건강 및 웰니스 계획, 교육 활동, 교재 등의 자원도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의 경우, 노사간 화합을 위해 전 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Here for Good 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7년만에 갖는 행사다.
또한 SC은행 임직원 및 고객 400여명은 오는 8~12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종주 릴레이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얻은 10억원의 수익금은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방은행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BS 다이어트 Boom-Up펀드'를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친한 직원들끼리 함께 운동하면서 즐겁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공축하금 지급으로 동기부여를 강화했으며 신청자 전원에게는 워킹화가 지급된다. 나아가 다이어트 성공자는 펀드 운영기간 중 헬스클럽, 수영장 이용대금의 최고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임직원들의 건강한 회식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을 '노콜데이'로 정해 회식이나 음주 없이 여가활동과 자기개발 시간을 갖기로 했으며, 전 직원들의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서약서 작성, 아이디어와 표어 공모, 건강회식 실천 우수사례 포상 등도 진행한다.
이에 대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꾀하고 조직 분위기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최근 불안한 대내외 환경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은행들이 내부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