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직원 건강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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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피트니스 챌린지'…부산銀 '다이어트 펀드' 운영

▲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및 임직원들은 본점 로비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배우며 '씨티피트니스 챌린지' 시작을 기념했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최근 국내 은행권에 직원들의 건강을 직접 챙기는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씨티은행은 직원들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인 '씨티피트니스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는 매주 씨티은행 직원들이 온라인 홈페이지에 자신의 목표를 정해 운동한 후 동료들과의 경쟁을 통해 건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은행측은 프로그램 지원 뿐만 아니라 건강 및 웰니스 계획, 교육 활동, 교재 등의 자원도 제공하고 있다.

SC은행의 경우, 노사간 화합을 위해 전 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Here for Good 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7년만에 갖는 행사다.

또한 SC은행 임직원 및 고객 400여명은 오는 8~12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 종주 릴레이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얻은 10억원의 수익금은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으로 사용된다.

지방은행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BS 다이어트 Boom-Up펀드'를 시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비만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친한 직원들끼리 함께 운동하면서 즐겁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공축하금 지급으로 동기부여를 강화했으며 신청자 전원에게는 워킹화가 지급된다. 나아가 다이어트 성공자는 펀드 운영기간 중 헬스클럽, 수영장 이용대금의 최고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임직원들의 건강한 회식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매주 월요일을 '노콜데이'로 정해 회식이나 음주 없이 여가활동과 자기개발 시간을 갖기로 했으며, 전 직원들의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서약서 작성, 아이디어와 표어 공모, 건강회식 실천 우수사례 포상 등도 진행한다.

이에 대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꾀하고 조직 분위기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최근 불안한 대내외 환경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은행들이 내부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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