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지속…1090원선↑
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지속…109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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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며 109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91.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1091원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수준은 전월보다 5.1% 축소된 415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주 마감된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8천명 감소하며 예상치보다 양호했다.

그러나 오바마 2기에 대한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달러화와 엔화는 유로화에 대한 강세를 나타내고 뉴욕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 요인이다.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신에서 추가 구제금융 지원 여부가 오는 11월말까지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는 금리 동결 기대가 지배적인 까닭에 환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고 이보단 중국의 10월 경제지표 결과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지표가 기대를 하회할 경우 환시는 민감도가 크게 나타나며 비대칭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1090원 중심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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