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수능 마케팅' 본격 돌입
카드사들, '수능 마케팅'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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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새내기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KB국민카드는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대학로 무료 공연티켓 및 쇼핑 할인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하나SK카드는 오는 23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무료 공연티켓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5만원 이상 결제하고 하나SK카드 홈페이지(http://www.hanaskcard.com)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해 200인에게 대학로 인기 공연 티켓 2매를 제공한다.

하나SK카드는 다양한 쇼핑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다음달 30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하나SK 모바일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0%할인(월 최대 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11일까지는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모바일카드 도서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도서 스마트폰 앱(App)이나 웹(Web)에서 하나SK 모바일카드로 1만원이상 결제하면 10%할인(월 최대 1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서11번가에서는 11%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모바일11번가'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는 하나SK 모바일카드 고객에게는 전 품목 11% 할인(월 최대 1만1000원)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도 7만원이상 구입고객에게 7%할인(월 최대 2만원)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도 '수험생 가족을 위한 After 수능 Healing Party'를 오는 30일까지 한다.

이 기간 국민카드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1599-0997)로 응모하고 10만원 이상 카드를 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1등 3명에게 등록금 300만원, 2등 7명에게 100만원을 준다. 3등 10명에게는 고생한 부모를 위한 W워커힐호텔 스파패키지를 제공한다. 행사에 따른 제세공과금까지 국민카드가 모두 부담한다.

국민카드는 "수능 이후 고객의 재충전을 위해 사은행사를 마련했다"면서 "1등과 2등 당첨 시 본인, 가족 또는 지인의 수능수험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전파한 고객 50명에게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결선초대권과 스타벅스 카페라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등 다른 카드사 역시 수능 관련 사은 행사를 준비 중이거나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와 묶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카드사가 수능 마케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새내기 대학생 중 상당수가 처음 발급받은 카드를 졸업 때까지 계속 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 시절부터 신용카드를 접하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예비 대학생이 매우 중요한 고객일 수밖에 없다"면서 "카드사들이 수능 사은행사를 경쟁적으로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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