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경매펀드 운용 '본격화'
현대證 경매펀드 운용 '본격화'
  • 김성호
  • 승인 2005.06.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물건 편입…빌딩 및 상가 매입도 추진.

물건 편입으로 골치를 앓아온 현대증권 부동산경매펀드의 운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는 부동산경매펀드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지난 4월 전남 순천 소재의 아파트 다세대를 공매로 매입한데 이어 최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아파트 다세대를 추가로 매입해 편입자산 조건을 충족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한국토지신탁이 공매로 내놓은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소재한 이수아파트 336세대를 매입, 부동산경매펀드 자산으로 편입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물건은 임대아파트를 일반 분양으로 전향하면서 총 899세대 가운데 미분양이 발생한 336세대를 공매로 매입한 것이다”며 “시세에 비해 평당 가격을 낮은 가격으로 매입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55%가량이 임대를 하고 있고 향후 대규모 공업단지 조성에 따른 임대인 수요 증대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이수아파트 336세대를 124억원에 매입했으며, 지난 4월 전남 순천에 소재한 아파트 338세대를 240억원 가량에 매입한 것과 합산할 때 전체 투자자금 중 약 360억원 가량을 공매 물건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경매펀드가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전체 투자자금의 40%이상을 경·공매 물건에 투자해야 하는 조건을 일정부분 충족하게 됐으며, 빠르면 내달 중 상가 또는 빌딩 등을 추가로 매입해 본격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이수아파트 336세대를 매입하면서 전체 투자자금 중 30% 가량을 공매 물건에 투자하게 됐다”며 “아파트 물건은 충분히 편입했다고 판단돼 현재 상가 또는 빌딩을 중심으로 추가물건 편입을 검토 중에 있어 빠르면 내달부터 펀드운용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경매펀드가 전체 투자자금 중 70%까지 경·공매 물건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우량 물건이 경매 또는 공매로 나올 경우 경·공매 물건에 대한 투자규모를 최대 65%~69%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부동산경매펀드가 설정 이후 이렇다 할 편입물건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편입한 물건이 지방에 소재한 임대아파트들이어서 자칫 제시수익률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걱정은 기우라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편입한 물건들이 대부분 시세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매입한 데다 주변 환경을 감안할 때 공실을 충분히 메울 수 있고 향후 우량 상가 또는 빌딩을 추가자산으로 편입한다면 9~10%의 수익률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