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투자된 대형마트도 협의 통해 출점
이미 투자된 대형마트도 협의 통해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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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앞으로는 이미 투자된 대형마트도 대중소업계간 협의를 통해 출점을 진행해야 한다.

27일 지식경제부는 27일 오후 서울 반포동 팔레스 호텔에서 대중소유통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투자된 점포는 대형마트 총 38개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출점자제․자율휴무 등 상생협력 이행현황 점검 ▲대중소 상생협력 사례 발표 ▲농협 하나로마트 상생협력 추진현황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논의 결과, 지난 1차 협의회 이후, 이슈가 됐던 기투자점포는 당초 출점자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으나, 홈플러스 합정점 등 갈등이 있는 점포는 지역상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상생방안을 도출한 후 출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투자된 점포는 출점내용,상생방안 등을 협의체에 보고하고, 지역상인 등 이해관계자 협의를 통해 개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홈플러스 합정점, 남현점, 오산점 등 갈등이 있는 출점사안에 대해 업계와 지자체, 지역중소상인 간 생생 협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코스트코 광명점의 경우 광명시, 중소상인과 영업시간 단축 등에 대한 상생 협약을 체결해 6개월만에 출점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협의회 측은 밝혔다.

이승한 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은 "진정하게 소상인들, 재래시장, 중소업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봐야 한다"며 "지금껏 당사자들간 얘기를 못해 왜곡된 게 많았지만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협의 및 지자체 회의 등을 통해 대형유통과 지자체간 행정소송을 취하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자체와 합의를 통해 총 8건의 행정소송이 취하됐다.

또한 서원유통, 메가마트, 바로 트라이얼컴퍼니 등에 대해서도 자율휴무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내년 2월 대중소유통간 상생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내년 초 현행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업계 자율의 상설 협의기구인 '유통산업연합회(가칭)'으로 확대·발전시키기로 했다.

더불어 유통법 전면 개정,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경쟁촉진·해외진출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 마스터플랜'을 내년 중 마련할 계획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중소유통이 함께 상생을 논의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일"이라며 "어려움을 딛고 협의회가 출범된 만큼, 어려움이 있더라도 협의회는 지속적로 운영돼 상생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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