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M, 아시아경제 인수…주가하락 과도"
"KHM, 아시아경제 인수…주가하락 과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KMH가 아시아경제신문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인수가 내용면에서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7일 KMH는 전일대비 0.63%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지난 4일 KMH가 아시아경제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3.89% 크게 급락했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2011년 영업이익 976만원, 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임영욱 회장의 공격적인 사세확장으로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라는 것.

업계에 따르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사옥인 아시아미디어타워 준공이다. 아시아경제는 사옥 준공을 위해 200억원의 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섰는데, 글로벌 경제위기로 예상보다 임대사업이 부진하자 자금 압박을 받았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이를 순조롭게 끝마쳤다"며 "법정관리 이후 대부분의 부실자산 및 채무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실을 상당부분 털어낸 만큼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아시아경제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영업이익이 각각 32억8450만원과 29억6716만원, 당기순이익도 21억6999만원과 14억2567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KMH의 이번 아시아경제 지분 42.08%의 인수가가 20억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아시아경제 외에 SK플래닛으로부터 팍스넷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경제의 인수가 종합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에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팍스넷 인수가 확정될 경우 KMH은 안정적인 송출사업과 채널사업을 기반으로 신문사와 방송사를 인수해 종합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