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16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3년도 중소기업 지원대책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공급 목표는 30조8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실적(29조4000억원)보다 4.8%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별로 중소기업대출 목표대비 실적을 모니터링해 부진 은행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중심의 대출편중을 해소하고,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중소법인에 대한 대출 확대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B2B 대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최근 대형 건설업체(구매기업)가 외상매출채권 결제를 회피함에 따라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하도급 업체들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상환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연쇄부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한다. 우선 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취급규모 확대, 취급 가능한 동산 담보물 범위 확대, 차주의 대상 요건 완화 등 검토해 추진한다.
아울러 상생보증부대출 활성화를 통해 중소 협력업체 자금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에 금리를 비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며 "한계기업은 신속히 정리하고 회생가능기업은 금융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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