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들, 베트남에 67억弗 투자
한국 건설업체들, 베트남에 67억弗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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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86억弗 이어 2위…. 신도시 사업 등 추진

한국업체들이 지난해 베트남 건설 부동산 부문에 70억 달러 가까이 직접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이 기간에 모두 79개 부동산·건설 프로젝트에 약 67억 달러를 투자,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최근 베트남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호텔, 리조트, 쇼핑몰 등을 짓는 약 86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55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수도 하노이 주변에 대형 신도시 사업을 착공 또는 확대하는 등 베트남 전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국내 도급 순위 50위권 이내 건설업체 가운데 약 30개 업체가 진출해 있다. 그러나 최근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의 여파로 국내시장 여건이 급속 악화하자 직간접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한 업체 수가 약 1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획투자부는 이 기간에 건설부동산 부문에서 약 498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는 베트남이 지난해 끌어들인 FDI 총액의 23%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역별로는 남부 호찌민이 163개 프로젝트에 12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바리어붕따우성, 푸예성, 빈즈엉성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획투자부는 부동산 부문의 FD가 많은 진전에도 토지사용, 관리 등의 정책미비 때문에 사업 진행 속도가 느리다며 특히 인플레, 토지확보, 보상, 복잡한 투자절차 등도 FDI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주는 것으로 지적했다.

기획투자부는 향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확대하려면 절차를 간소화하고 담보대출 관련법령을 개선하는 한편 주택개발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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