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수익성, LGD보다 3배 높아
삼성디스플레이 수익성, LGD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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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OLED의 힘"…고수익 LCD 집중도 주효
시장점유율·판관비·평균연봉 모두 삼성D '우위'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32조9993억원, 영업이익 3조2147억원을 기록해 9.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9조4297억원, 영업이익 9124억원으로 3.1%의 영업이익률에 그쳤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으로 본 수익성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러한 수익성 편차는 최근 들어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2010년만 하더라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률은 6.6%로 LG디스플레이의 5.1%에 비해 1.5%포인트 차이로 앞섰을 뿐이었다. 2011년 대규모 적자를 냈던 상황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2.6%로 LG디스플레이의 -3.8% 대비 다소 선방하던 수준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G와 달리 중소형 OLED 패널을 양산하는 자사는 최근 몇 년 새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또한 LCD사업에서는 초대형과 초고화질 패널 등 고수익 제품포트폴리오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대형과 중소형을 포함한 전세계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점유율에서도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4.5%(디스플레이 서치 기준)로 LG디스플레이의 23.4%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마케팅비용이나 인건비 등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비용을 알 수 있는 판매관리비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7960억원(2012년 4월~13월)으로 매출 대비 8.3%를 집행했다. LG디스플레이가 1조3074억원(2012년1월~12월)로 매출 대비 4.4%를 투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로부터 분사된 까닭에 집계 시기는 다르지만 매출 대비 비율만 보더라도 LG디스플레이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직원 평균 연봉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496만원으로 LG디스플레이의 4700만원보다 800만원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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