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성장률 추정치 KDI 3.8%, 삼성硏 3.6%, LG硏 3.4%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들이 올해 국내 연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2%대 중후반에 머물며 당분간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경제 브레인들이 보는 우리 실물경제는?'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연구소장 11명과 국내 산업경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연구기관들이 추정한 잠재성장률(장기추세치, 2011~2020년 기준)의 경우, 국책 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는 3.8%로 추정했으며 민간 연구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소는 각각 3.6%, 3.4%로 추정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주요국 양적완화 기조 등의 원화강세 요인으로 인해 연평균 1070~1080원 내외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저 추세의 장기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 비(非) OPEC국가의 생산 증가 등으로 인해 연평균 배럴당 105달러 내외(두바이유 기준)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구기관들은 글로벌 경기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국내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업이 경영·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업계가 직면한 불확실성을 경감시키기 위한 연구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산업의 신(新) 트렌드 등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화두를 계속 발굴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