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금리 인하+당국 개입에 상승
환율, 금리 인하+당국 개입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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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당국이 환시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09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083.0원에 출발했다.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 호조와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에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영향을 받으며 장 초반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환율의 낙폭은 이내 제한됐다. 곧이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 전환했다. 특히 금리 인하와 함께 당국이 개입에 대거 나서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웠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이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액수가 컸다"며 "10억달러 규모의 개입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086원대와 장 막판에 이르러 두 차례 가량 당국의 실개입이 들어왔다"며 "당분간 당국 개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은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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