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원) 주남진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리적 취약성과 거동·교통의 불편성으로 인해 의료이용 접근이 저하된 거동불편자 및 독거노인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협력 진료를 2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본 신규사업은 면지역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된 6개 지역(주천·금지주생·대강·산동·이백·아영면) 보건지소에서 우선 시행하며 사업 참여에 동의한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의사와 방문간호사 간 정보통신기설(ICT)를 활용한 진료·자문·복약지도 등을 실시한다.
그동안 거동불편한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에 대해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보건지소를 내방 해야 했다. 하지만 신규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자는 보건지소로 직접 내방하지 않고도 방문간호사가 가정 및 경로당을 방문해 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와의 협진을 통해 진료 및 처방, 복약지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돼 대상자의 편의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원시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0월 보건복지부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에 공모해 같은 해 12월 사업 선정 및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원격 진료를 위한 화상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무자에 대한 교육 및 간담회를 통해 사업 이해도를 높여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했다.
한용재 남원시보건소장은 "전국적 현상으로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인원이 감소되고,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남원시는 원격협력 진료를 통해 보건의료서비스 공백을 채워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시행에 따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참여도 및 효용성 등을 검토해 추가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