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직원, 회삿돈 25억 횡령
현대重 임직원, 회삿돈 25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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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내 턴키 공사부 소속 임직원 25명이 하청업체 7곳으로부터 2001년부터 2012년까지 뒷돈 25억원을 받은 사실이 지난해 초 내부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하도급업체에 줄 대금을 실제보다 더 많게 계약한 다음 부풀린 만큼을 나중에 되돌려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야유회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다.

회사 측은 해당 부서를 해체하고 비리 행위가 드러난 25명 가운데 부장급 간부를 포함 4명을 해고했으며 나머지는 수위에 따라 정직, 감봉 등의 처벌을 내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부서의 잘못을 적발해낸 것이지 조직적으로 하청업체를 쥐어짠 것은 아니다"라며 "협력업체에 줄 돈을 부풀려 빼돌렸다는 점에서 사실상 회삿돈 횡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결과에 따라 비리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마치고 현재 관련 업무의 절차를 대폭 강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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