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주택가격] 강남구 재건축 하락세 전환
[월간 주택가격] 강남구 재건축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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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재건축, 전월比 0.11% ↑
5개월째 상승…상승폭은 줄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5월 전국 재건축 매매가가 0.11% 상승했다. 서울(0.09%)은 올 들어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0.71%)대비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특히 올 초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0.38%를 기록하며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38%로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개포지구 단위계획구역이 확정되고 4.1대책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줄 곧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달 말 들어선 급매물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8㎡가 3000만원 하락한 9억1000만~9억4000만원, 주공2단지 25㎡는 1500만원 하락한 4억2500만~4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도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다. 가락동 가락시영이 지난달 건축심의 통과로 호가가 오르며 간간히 거래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다.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한 잠실동 주공5단지도 저렴한 매물이 정리된 후 거래가 줄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2250만원 상승한 8억6500만~8억8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1000만원 상승한 10억~10억4000만원이다.

강동구도 마찬가지다. 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많이 줄었다.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3㎡가 500만원 상승한 4억3000만~4억45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72㎡도 500만원 상승한 7억~7억2000만원이다.

서초구는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달(0.06%)보다 다소 상승한 0.08%를 기록했다. 한신18차가 최고 33층으로 재건축이 가능해지고, 반포한양 건축심의가 통과되는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호가가 올랐다.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3000만원 상승한 8억9000만~10억3000만원, 한신7차 115㎡는 1000만원 상승한 8억5000만~9억6500만원이다.

한편 경기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매가가 상승했다. 59㎡가 3000만원 상승한 5억8500만~6억1000만원, 52㎡는 1000만원 상승한 5억1000만~5억3000만원이다.

한편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전월(97조270억원)대비 1111억원 증가한 97조1381억원이며 서울은 지난달(75조767억원)보다 824억원 증가한 75조15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3구는 지난달(56조601억원)보다 777억원 증가한 56조1377억원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상승폭에 비해 이달 증가폭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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