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금융감독원은 18일 '보험사기 의심사고 동영상 제보 캠페인' 제보영상을 심사한 결과 블랙박스 영상 14개를 우수 제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블랙박스 영상을 보험사기 조사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이번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총 32개의 동영상이 접수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다양한 유형의 보험사기 의심사고가 제보됐다.
◇횡단보도 옆 전봇대 뒤에 몰래 숨어있던 보행자가 신호를 위반하여 좌회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드는 고의 자해 ◇무단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을 마주오던 차량이 감속 없이 충돌하는 법규위반차량 대상 고의사고 ◇차선 변경 후 특별한 이유없이 고의 급제동해 후행차량의 추돌을 유발하는 고의 추돌유도 ◇ 좁은 골목길에서 진행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접촉하는 손목치기 등이다.
금감원은 우수 제보에 대해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제보된 주요영상을 보험사기 예방교육 등에 적극 활용하고, 과거 동종사고가 여러번 발생헸거나 과다한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의 혐의가 확인된 일부 사례는 수사기관에 통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혐의자는 주로 야간, 골목길 등에서 고의사고를 야기한다"며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운전을 생활화하고,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사고현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 등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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