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방카슈랑스 145%↑…특정회사 '쏠림현상'
증권사 방카슈랑스 145%↑…특정회사 '쏠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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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지난해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회사 상품위주로 판매하는 '쏠림현상'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증권사의 보험대리점 방카슈랑스 판매현황을 점검한 결과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23조6026억원으로 지난해 9조6134억원 대비 145.5%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생명보험이 20조9185억원으로 지난해 13조9851억원 대비 201.7% 크게 증가했고, 손해보험은 2조6841억원으로 전년 2조68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 3월말 기준 총 21개 증권사가 27개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제휴계약 건수는 188건으로 2011년 157건보다 31건(19.7%) 증가했다.

2012회계연도 기간 중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12개 증권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총 1조9198억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이 6826억원(35.5%)으로 가장 많았고 그간 실적이 저조했던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의 판매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증권사의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689억원으로 지난해 198억원 대비 491억원(247.9%) 증가했다.

다만, 판매사 쏠림 현상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보험판매 실적이 있는 증권사 중 HMC투자증권이 한화생명의 상품을 판매비중 한도(25%)를 초과해서 과다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한화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도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24% 판매해 한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HMC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하고 다른 7개 증권사도 유의사항 통보 등을 통해 판매비중을 넘기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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