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바젤Ⅱ 리스크관리솔루션 독자개발
하나銀, 바젤Ⅱ 리스크관리솔루션 독자개발
  • 황철
  • 승인 2005.09.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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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대내외의 각종사고나 시스템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는 하나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HORN)을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했다.

하나은행은 올초 세계적인 전략컨설팅업체와 이 시스템에 대한 제휴계약을 체결, 국내 금융기관 전파를 추진해 왔다. 이로써 기술적 지원의 대가로 8월 첫 컨설팅수수료 수입이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전략컨설팅업체를 통해 시중은행 2곳에 이 시스템을 판매했다. 또 앞으로 바젤2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증권, 카드, 보험사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쾌거가 하나운영리스크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은행권 최초로 시스템개발판매에 대한 컨설팅수수료를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 금융기관이 하나은행HORN시스템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은 운영리스크관리 노하우와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모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은행은 한국 금융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선진 금융기관 수준의 운영리스크관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2003년 10월 TFT팀을 발족했다. 이와 함께 외부컨설팅을 거쳐 2004년 7월 3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자체적인 HORN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의 이 시스템은 컨설팅과 동시에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논스톱방식을 선택, 컨설팅 결과와 시스템간의 괴리를 최소화했다. 또 독자모델의 웹기반 시스템으로 구현하여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하나은행 리스크관리본부 김준호 상무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금융기관의 운영리스크관리 표준모델로 HORN시스템이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질 좋은 벤치마킹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수요건으로 세계적인 전략적 컨설팅업체와의 협업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리스크관리란 영업활동 중 발생하는 임직원에 의한 내부사고(사기,횡령 등), 외부사기(위조,절도 등), 전산시스템다운 등과 같은 데서 발생하는 손실위험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95년 베어링은행의 파산과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불법 CD위조 할인사건 등이 운영리스크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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