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산운용사 배당 큰 폭 감소
올해 자산운용사 배당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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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실적부진으로 자산운용사들의 배당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자산운용사 정기주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4개 자산운용사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기간 동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선임, 회계연도 변경, 배당 결의 등을 마무리했다.

84개 자산운용사 중 한국투자자산운용 등 28개사가 2048억원(중간배당 포함)을 배당했다. 그러나 KB자산운용, 코스모자산운용이 배당을 하지 않거나 크게 줄어 전체 배당액은 전년 2613억원 대비 565억원(21.6%) 감소했다.

배당실시 회사의 배당성향은 66.6%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나, 전년대비 13%포인트 줄었다.

특히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계 회사가 106.7%의 배당성향으로 국내사의 57.2%를 크게 상회했다. 또 증권사가 대주주인 KT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의 경우 배당성향이 높았으며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8개사는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의 80% 이상을 배당했다.

이번 주총시즌에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등 7사의 CEO가 교체됐다. 그러나 이사나 감사의 연임사례가 많아 전체적인 임원 변동이 많지는 않았다.

또 7개사가 모회사와의 결산 일치를 위해 회계연도를 12월 결산으로 변경했다. 총 52개사가 12월 결산으로 변경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과 펀드재산이 분리돼 있어 고배당이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며 "고배당이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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