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가결…사 측, 교섭재개 제안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가결…사 측, 교섭재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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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사 측은 노조에 교섭을 재개할 것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전주·아산 공장 등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0.4%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재적 조합원 4만6027명 중 4만83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아차 노조도 13일 전체 조합원 3만486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70.7%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19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면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 13만498원 인상, 상여금 800%(현 750%) 지급, 지난해 순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 대학 미진학 자녀에 대해 기술취득 지원금(1000만원) 지원, 정년 61세 연장 등을 요구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과 이에 따른 고객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7만9362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조646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현대차 사측은 전날 노조에 16일부터 교섭을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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