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계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연금저축계좌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박현수 SK증권 명동PIB센터 PB
  • soop@sk.com
  • 승인 2013.08.14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현수 SK증권 명동PIB센터 PB
우리나라는 오는 2026년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그러나 금리는 점점 낮아지고 부동산의 보유 매력도도 떨어지고 있어, 고령화 시대 노후 대비 자산관리가 절실해지고 있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연금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2013년 소득세 법령 개정에 따라 도입된 연금계좌 중 하나로, 납입기간 동안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납입하고,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에는 연금 소득으로 과세를 받는 세제혜택 상품이다.

여기서 기존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계좌의 달라진 점을 살펴보자. 첫째, 최소 의무납입기간이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미처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중·고령층은 연금 수령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분기별 300만원씩 연 1200만원까지만 가능했던 최대 납입금액도 연 1800만원으로 늘어났다.

둘째, 연금저축상품의 해지없이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해졌다. 연금저축계좌를 해지하지 않고도 한 계좌 안에서 자금인출이 가능하고, 환매제한 없이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해외형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은 연간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적립액의 100%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금 수령은 55세부터 가능하다. 국내 거주자라면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만약, 연간 400만원을 적립한다고 가정할 경우 세금 절세효과는 연봉에 따라 26만~167만원까지 가능하다.

연금저축계좌는 연 4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 외에 이자에 대해서도 비과세가 적용된다. 연금저축에 가입해 연 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 이자소득세를 감안했을 때 실질이율은 4.73%의 효과를 낸다.

한편, 아무리 수익이 좋았더라도 연금을 탈 시점에서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연금저축계좌의 적립금이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익률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할 경우 고려사항으로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을 가장 먼저 살펴보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률에서 다소 손해가 났다고 하더라도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어 투자전략을 짜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납입 방식에서도 연금저축계좌는 자유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득이 불안정한 경우에도 적합하며, 매달 돈을 적립하지 않더라도 가입 후 5년의 기간만 유지하면 만 55세부터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 상품에 많은 혜택을 주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고령사회에 대비해 개인연금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사적 연금을 통해 노후 보장체계를 탄탄하게 준비하고, 개인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장려하려는 것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