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日 전범기업 42곳에 3천3백억 투자
국민연금, 日 전범기업 42곳에 3천3백억 투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최재연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수십여 개의 일본 전범기업에 3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즐 중 절반이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명분도 실익도 없는 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와 국외 강제동원희생자 지원위원회'가 작성한 일본의 전범기업 명단에 근거해 일본 제국주의 시절 당시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이 있는 일본 기업 1,493개를 조사한 결과 299곳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다. 이들 중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42곳. 투자금액은 3억 달러(3천3백억원)에 육박한다.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와 파나소닉은 물론 아사히 글라스와 일본제철 등 직접 투자한 기업은 17곳에 달한다. 특히, 투자 원가도 건지지 못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도 17곳이며, 손실액은 176억원.

때문에, 명분도 실익도 없는 투자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전범기업에 강제동원됐던 당사자와 후손들은 지금도 꼬박꼬박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