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외환위기를 예언해 유명해진 스티브 마빈 도이치증권 전무는 27일 한국은 제2의 구조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빈 전무는 한국경제의 현 시점과 미래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98년 IMF외환위기를 미리 예견했고,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마빈 전무는 4ㆍ4분기 성장률이 3ㆍ4분기의 4.4% 안팎을 유지하는 등 표면적인 실물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이익과 소비심리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며 지금 한국의 제조업체들은 영구적으로 낮은 이익률을 낼 것이냐 아니면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내수개선 속도 둔화,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임금상승, 세계경기 침체 지속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국은 제2단계 구조조정기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차 구조조정을 거치면 일시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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