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NH농협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운룡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NH농협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조8313억원으로 이 중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1조2462억원에 달한다. 이는 부실률 44%로 국내 은행 중 부실채권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운룡 의원은 "NH농협은행의 전체 부실채권은 3조4860억원으로 부동산 PF 부실채권이 35.7%를 차지하고 있어 건전성 악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총 77개 NH농협은행의 부동산 PF 사업장 중 부실사업장은 32곳이며 이 중 부도 4건, 워크아웃 10건, 기업회생 11건, 등급하락 5건, 공사중단 2건인 상황이다.
PF 대출 연체금액 및 연체율도 올해 7월 기준 각각 4882억원, 17.24%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농협 전체여신 연체금액 1조8891억원의 25.9% 수준이다.
PF 대출 부실로 손실처리(대손상각 및 매각손실)한 금액은 최근 5년 간 1조70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상각 대출건 중 회수금액 4073억원을 제외하면 1조3000여억원을 날려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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