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060원대를 하향돌파해 연저점(1054.5)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057.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6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0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수준을 하회하자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 연기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7.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8000개 확대되는데 그쳐 예상치(18만개)를 하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에 따른 미 달러 약세, 신흥통화들의 강세와 대내적으로는 네고 압력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연저점(1054.5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어 당국 대응 정도에 따라 낙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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