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품은 곡률 700R(제품의 휘어진 각도로 돌려 원을 만들었을때 그 원의 반지름이 700mm)에 상하로 휘어진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이 특징으로 인해 기존 스마트폰보다 △통화 품질 향상 △동영상 감상 시 몰입도·사운드 향상 △내구성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통화를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얼굴 가까이 댔을 때 기존의 평면 제품들 보다 스피커와 마이크의 위치를 귀와 입에 가까이 근접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대방 목소리가 더 잘들리며 기존과 같은 목소리로도 발신음량을 더 높일 수 있다.
동영상 시청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동영상 시청 시의 몰입감 등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가로 방향으로 돌리면 사용자는 아이맥스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이 휘었기 때문에 뉘였을 때 제품 하단 끝 부분에 있는 스피커가 바닥에서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접촉면의 방해를 덜 받아 음악을 재생할 때 소리가 더 풍성하게 나올 수 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OLED 공법은 유리기판이 아닌 탄성도가 높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강화, 액정깨짐 현상 등이 덜 일어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셀프 힐링'기술을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 적용, 스마트폰 커버에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입혀 가벼운 흠집을 수 분 이내에 없애준다.
이외에도 'LG G2'에 처음 선보인 후면키를 이 제품에도 탑재해 전면과 테두리에 버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키는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있으면서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버튼을 조작하게 해준다. 이밖에 '듀얼 윈도우'기능을 삽입해 6인치 대화면을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G 플렉스'는 G 시리즈에 편입되며 다음달 국내 이통 3사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상하로 휘어진 디스플레이가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며 "디자인, 하드웨어, UX 모두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LG G 플렉스'가 커브드 스마트폰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