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ECB 금리인하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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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한 영향을 받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63.1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3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063.7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로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이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로존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4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달은 ECB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까지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이 유럽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를 인하했다는 것.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ECB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소식에 글로벌 달러화 강세 및 유로화 약세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며 "여기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한 만큼 환율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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