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증권사 26개사로 확대…수익성 '악화일로'
'적자' 증권사 26개사로 확대…수익성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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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2013회계연도 상반기(4~9월)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증권사는 추가로 늘었으며 ROE도 급락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2013회계연도 상반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516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6745억원) 대비 62.6%(4229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리상승에 따른 자기매매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44억원(26.4%) 줄어든 것이 이익감소의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수수료 수익 역시 수탁수수료, 인수·주선수수료, 매수·합병 수수료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2조9978억원을 기록, 전년(3조721억원) 대비 2.4%(743억원) 감소했다.

그나마 판매관리비의 경우 인원 및 지점감축 등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3조9669억원) 대비 6.3%(2536억원) 감소한 3조71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증권사의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0.6%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큰 폭으로 추락했다.  

적자 증권사도 추가로 늘었다. 전체 증권사 62곳 가운데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한 증권사는 26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1곳이 추가됐다. 이기간 흑자 증권사 36개사의 순이익은 4437억원, 적자 증권사의 순손실은 1921억원이었다.

한편, 9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6.8%로 6월말(494.3%) 대비 2.5%포인트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6개사의 평균 NCR도 497.1%로 당국 지도비율(150%)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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