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부담 줄이는 할인혜택…어떤 것이 있나?
보험료 부담 줄이는 할인혜택…어떤 것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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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장기 불황의 여파로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보험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하나생명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보험료 할인 제도를 소개했다.

◇자녀 2명만 돼도 다자녀가구
최근 하나생명에서 출시한 (무)하나아이사랑어린이보험은 피보험자를 포함해 형제, 자매가 2명 이상이면 다자녀가구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피보험자를 포함해 2명인 경우는 0.5%, 3명 이상이면 보험료의 1%를 할인해주고 있다. 자녀를 아예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2자녀도 다자녀가구가 된 것이다.

또한 보험가입기간 동안 피보험자의 형제, 자매를 출산하여 다자녀 가구가 된 경우에도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도 하니 이 경우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건강관리만 잘해도 보험료 할인
종신보험과 CI보험은 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건강인 우대특약'을 시행하기도 한다. 건강진단을 통해 보험사에서 정한 우량체에 해당되면 보통 사람보다 낮은 위험률이 적용돼 보험료가 할인되는 것이다.

우량체가 되려면 비흡연자이면서 혈압, 체질량지수 등에서 건강인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우량체가 되면 매달 5~10%의 보험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강인 우대특약은 종신보험과 CI보험 상품만 가능하며, 할인된 금액으로 보험료가 결정되기 때문에 가입할 때 미리 알려야 한다.

◇블랙박스 설치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인
손보사들은 보험가입자가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폭은 약 2~5% 이며, 할인율과 조건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교통사고 발생시 블랙박스 영상으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쉽고, 고의 사고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자들도 블랙박스를 의식해 안전 운전하는 경향이 생겨 사고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박스를 설치했는데도 혜택을 못받고 있는 사람들은 블랙박스 설치를 알려야 한다.

◇5인 이상 가입시 할인
같은 회사나 단체에 소속된 사람 중 5인 이상이 같은 보험사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1~2% 할인해주는 단체 할인도 있다. 같은 단체에서 5명 이상을 모집해 보험사에 알리면 당사자 모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자동이체 할인(1~1.5%) 및 고액 계약 할인 혜택 등의 서비스도 있다. 하나생명은 보장성 보험의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보험료의 1.5~4%를 할인해주고, AIG손보는 부부가 함께 가입시 10% 할인해준다.

강상호 하나생명 상품개발부장은 "보험가입시 약관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보험사에서 꼼꼼히 봐주지 않으면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놓칠 수도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할인 혜택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꼭 문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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