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테이퍼링 경계+결제수요에 상승
환율, 美 테이퍼링 경계+결제수요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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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 경계감 속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062.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059.5원에 출발했다.

미 연준이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수개월 이내에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내면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에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웠다.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노동시장 등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향후 몇 차례의 FOMC 회의 내에 양적완화조치 규모감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다 역외 매수세력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1063.9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중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일부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4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닷새만에 2000선이 무너진 채 전날보다 23.46포인트(1.16%) 내린 1993.7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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