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종석 사장 승진 등 임원인사 단행
LG전자, 박종석 사장 승진 등 임원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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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2014년도 사장 승진자. 왼쪽부터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정도현 사장, 하현회 HE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사업본부장 직속에 연구소·해외영업 운영 '조직개편'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LG전자가 철저한 성과주의 입각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7일 LG전자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임원인사(2014년 1월 1일자)를 실시해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임원 승진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8명, 상무 25명 등 총 38명)와 유사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와 관련해 "내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하에, 직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며 "또,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 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사장 승진자의 경우 'G시리즈'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과 미래,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로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도현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한 LG디스플레이에서 TV, 모바일, IT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성과를 거두고 지난 2년간 (주)LG 시너지팀을 이끌어온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HE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

부사장 승진자 중에는 △공급망 관리체계(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정착 및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SCM그룹장 강태길 전무 △세계 최대 용량 세탁기 출시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 세탁기사업담당 이호 전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생산성 확보에 기여한 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 전무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전무 승진자 8명 중에는 지난 2년간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조주완 상무가 눈에 띄었다. 저 상무는 승진과 함께 미국법인장에 임명돼 핵심 선진시장 사업 강화의 중책이 맡겨진다.

LG전자는 조직 간 시너지 확보와 자원투입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기존에 제품별 연구소를 사업본부장 직속 연구소로 통합 운영된다. 기술과 제품간 융복합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기존 제품별 사업담당 산하 냉장고 연구소, 세탁기 연구소의 일부를 통합해 HA사업본부장 직속 'HA연구소'를 신설한다.

다만 각 제품별 개발은 각 제품의 사업담당 산하에 냉장고개발담당, 세탁기개발담당을 각각 신설해  맡는다.

조직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제품 사업담당별로 운영하던 해외영업 조직도 통합해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GMO (Global Marketing Officer, 글로벌마케팅부문장)' 조직을 'GSMO (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r,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로 명칭 변경하고 해외 영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GSMO'는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사업을 총괄했던 박석원 부사장이 맡는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을 관할하는 '아시아지역대표'도 신설하고 김원대 전무를 임명했고 유럽지역 내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지역대표 산하에 '유럽 B2B법인'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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