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매각, 지역경제 비전 반영 안돼"
"광주銀 매각, 지역경제 비전 반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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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광주은행 매각이 성급히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구 미래경영개발연구원장은 3일 광주YMCA에서 열린 '광주은행 상생의 민영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지방은행의 지역경제 공헌도를 금융산업 비전에 반영하려는 노력 없이 매각만 시도하고 있다"며 광주은행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용구 원장은 금융전문가들이 평가하는 광주은행의 가치 중 지방 중소기업 지원, 지역민 금융편익 제공, 지역 고용창출 및 인재육성 등이 순이익을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비경제적 가치 창출효과에 대해 현 체제나 타 지역 금융기관 인수보다 지역 환원 시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은행의 총 가치를 예금보험공사 체제에서 1로 본다면 타 지역 금융기관 인수 시 1.64, 지역 환원 시 4.3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광주은행 지역 환원 시 건전성 및 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우수한 지배구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환원되더라도 좋지 않은 지배구조가 출현하면 경제적 가치 창출이 현재보다 퇴보할 수 있다"며 "모든 인수합병(M&A)에는 지혜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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