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예금, 올해들어 13.3% 증가
국내은행 외화예금, 올해들어 1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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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무역수지 흑자기조로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에 의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은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774억1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91억달러(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본점의 외화예금은 448억5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54억6000만달러(13.9%) 늘었으며, 해외점포의 외화예금도 325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36억4000만달러(12.6%)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9월말 기준 기업 외화예금이 644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68억4000만달러(1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 외와예금은 55억7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6.9%)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외화예금 증가 원인을 국내 기업들이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6월 이후 환율이 급속히 하락함에 따라 향후 환율 상승을 기대해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예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외환감독국 관계자는 "외화예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 은행의 차입위주 외화자금조달구조 개선에 도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외화예금 확충을 계속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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