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보험왕·명예설계사 대상 자체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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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왕 금융사고 후속조치로 지시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왕'과 명예설계사에 대한 보험업계의 자체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최근 보험왕의 리베이트 사건 등 보험모집 문란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각 보험사에 보험왕과 명예설계사를 대상으로 '4대 모집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전수조사)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이 말한 '4대 모집질서 위반행위'란 △보험료 횡·유용 △특별이익 제공 △모집질서 위반(허위, 가공계약, 경유 계약 등) △내부통제 준수의무 위반 등을 말한다.

보험사들은 검사 결과를 내년 1월27일까지 통보해야 하며, 문란행위 적발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부서의 사고보고 누락, 부실조사, 조사결과 은폐 등이 발견될 경우 점검부서와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조치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보험사 자체 점검결과를 보고 취약 보험사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직접검사를 통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이같은 조치는 당국 권고에도 불구하고 영업현장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진 탓이다.

금감원은 지난 9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요청' 공문을 통해 회사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그러나 설계사 조직의 동기부여와 영업력 제고를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보험왕 및 명예설계사들의 리베이트 제공 등 모집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가 적발돼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올해 보험왕과 명예설계사 뿐만 아니라 재직중인 역대 보험왕의 계약 등 관련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성실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가감 없이 개선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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