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회장 "NCR 규제 폐지 검토해야"
박종수 금투협 회장 "NCR 규제 폐지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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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에 대해 "폐지를 포함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일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박 회장은 "증권사의 경우 증권금융에 100% 예치를 하는 등 3중 구조로 돼 있어 건전성 지표가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리스크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폐지를 포함해 검토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NCR은 리스크를 인수해 상품 비즈니스를 하는 증권업 특성상 측정 모델이 현실적이지 않다"며 "호주도 사용하지 않는 등 해외사례를 충분히 수집해 정부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자본시장이 굳건해 질 필요가 있는 만큼 은행보다 자본시장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 회장은 "자본 상황이 좋아야 경기 회복도 빨라진다는 말이 있는 만큼 자본과 은행 간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이나 벤처 지원 등 현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창조경제도 자본시장을 통해서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선진국형으로 가야하지만 한국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다는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15%로 낮은만큼 개인 투자자의 의존도가 큰 편"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떠다니는 정보를 듣고 단기적으로 투자해 변동성이 큰 것이 주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증권사 M&A에 대해서는 "저금리가 2~3년 지속된다는 전망이 많아 지금 단계에서는 개선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규모와 상관없이 증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같아 과당경쟁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대책으로 무료 수수료 서비스 등 과잉서비스 보다 이익 중심의 정책 전환과 증권사 별 상품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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