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韓 취약도 낮다고 자만해선 안돼"
김중수 "韓 취약도 낮다고 자만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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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 경제가 신흥국 중 취약도가 가장 낮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보고서와 관련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2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중수 한은 총재는 "앞으로의 변화과정이 더 중요하며 잘 쫓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신흥국들의 취약도 등을 분석해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에서 대만과 더불어 한국을 취약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류했다.

김 총재는 최근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이 나타난 데 대해 "테이퍼링 영향 뿐만 아니라 각 나라가 처한 경제 상황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테이퍼링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고 각 신흥국이 문제의 원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흥경제권 국가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안정정책을 취하고 구조적 변화 노력을 한다면 점차 변동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 터키 등 일부 신흥국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국내 영향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 다르지만 금융은 움직임보다는 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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