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 직원 박씨 "월 200만원에 고객정보 제공"
KCB 직원 박씨 "월 200만원에 고객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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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일으킨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직원 박모씨가 카드사의 고객정보를 광고대행업체인 A커뮤니케이션 대표 조 모씨에게 제공한 뒤 매달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씨는 "500만건의 고객정보를 유출·제공한 뒤 월 200만원을 받았다"며 "특별한 기간은 산정하지 않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업자 조모 대표와는 4~5년 전부터 알게된 사이"라며 "사전 모의가 아닌 우발적으로 고객정보를 복사해 빼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2012년 말까지 서울 가산동에 있는 A커뮤니케이션 사내이사로 재직하면서 KCB에서도 일했다. 이 기간 KCB 직원으로 NH농협카드에 파견돼 250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빼내 조씨에게 제공했다.

조씨는 이 중 약 100만명의 개인정보를 2013년 5월 한 대출모집인에게 230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이에 대해 조씨는 "고객정보 관련된 통계가지고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활용했다""며 "이 모씨에게 103만건을 팔아 넘긴 것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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