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지난해 실적 사상최대…美 시장서 '씽씽'
페라리, 지난해 실적 사상최대…美 시장서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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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 순이익, 수익 등에서 사상 최대 경영 성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페라리는 18일(현지시간)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페라리의 2013년 생산량은 6922대로 5.4% 감소했지만 수익은 전년 대비 5% 상승한 23억 유로, 순이익은 5.4% 증가한 2억4600만 유로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연간 무역 이익은 전년 대비 8.2% 상승한 3억6350만 유로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수익률(RoS)은 15.6%로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순익의 약 15%에 해당하는 3억3700만유로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이 실적 증가의 핵심 요인이라며 특히 100% 자기자금조달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페라리 측은 분석했다. 이는 페라리의 순 재정상태가 창사 이래 가장 높은 13억 6000만 유로로 상승해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판매가 9% 상승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지역이었으며 동북아 지역에서 일본은 전년 대비 판매가 20%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페라리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 지역에서는 영국이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독일을 제쳤으며 본토인 이탈리아서의 매출은 전 세계 판매량의 3% 수준이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은 "2013년 사상 최대치 실적 달성은 모든 직원들이 빚어낸 엄청난 노력의 직접적인 결과"라며 "우리는 고도의 희소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과 기술 혁신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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