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이번주 8400억원 지원
STX조선 채권단, 이번주 84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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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으로 이달말 상장폐지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STX조선해양 채권단이 채권기관 사이에서 발생했던 이견을 갈무리하고 이번주 내로 신규자금 8400억원을 지원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의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전날 오후 여신심사위원회를 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상대로 행사한 반대매수청구권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STX조선에 필요한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1조3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8000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하기로 동의한 바 있다. 이중 신규 자금 8400억원은 이번주 내로 투입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STX조선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근거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은행권 최고인 2.99%까지 치솟아 추가 지원을 못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우리은행은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개선약정(MOU)을 반대매수청구권 행사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주면서 반대매수청구권 철회를 결정했다.

한편 STX조선은 현재 자본잠식 규모가 2조6000억원에 달해, 이달 말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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