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내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포스코 수장과 임직원들이 창립기념일에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내달 1일 26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의 일환으로 현충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창립기념일에 통상 휴무하지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기념식을 갖거나 봉사활동을 벌여온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故 박태준 회장이 현충원에 묻힌 이후 역대 회장들도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현충원을 찾아왔다"며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의지가 없었다면 포스코가 성장할 수 없었다고 강조해 온 박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참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창립기념일에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다른 회장들도 박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례적인 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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