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타실서 구조된 '의문의 남녀'…내막은?
세월호 조타실서 구조된 '의문의 남녀'…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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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세월호 침몰 당일 핵심 선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조타실에 세월호 선장과 선원 이외에 의문의 남녀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 또다른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경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에서 선장 등 선박직 선원 8명이 구조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데, 먼저 선장과 여성인 3등항해사가 내려오고, 이어 짧은 머리에 체구가 작은 여성과 긴 곱슬머리 남성이 내려온다. 체구 작은 여성과 곱슬머리 남성의 옷을 보면 선원복이 아니다. 조타실엔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 등 운항 필수요원들만 들어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제한된 조타실에서 나온 두 사람은 누구일까?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 의문의 남녀는 필리핀 출신의 선상 가수 부부로 확인됐다. 이들은 평소 선원들과 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선실에 머무르다 사고 직후 선원들 눈에 띄어 조타실에 합류했다는 것.

배가 기울어 승객을 구조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선원들. 하지만, 친밀한 사람끼리 안전한 조타실에 모여 있다 가장 먼저 구조됐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같은 시간 애먼 학생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하선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어느모로 보나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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