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구매력 기준 올해 세계 1위 경제대국"-WB
"中, 구매력 기준 올해 세계 1위 경제대국"-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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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세계은행(WB)이 구매력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올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으로부터 1위 바통을 이어받은 지 142년 만의 자리바뀜이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 GDP는 8조 9천억 달러. 1위 미국의 절반 수준. 하지만 물가와 환율 등의 변수를 고려하면 똑같은 물건을 살 때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의 경우 미국에서는 5천 원 정도인 4.62달러를 줘야 하지만 중국에서는 3천 원 정도면 살 수 있다.

1일 세계은행이 실제 생활에 드는 비용 기준으로 GDP를 보정한 결과, 2011년 중국의 실질 GDP가 미국의 87% 수준까지 올라간 데 이어 올해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3년 동안 미국이 7.6% 성장에 그친 데 비해 중국은 24%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미국은 지난 1872년 영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 자리에 올라선 이후 142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이와관련,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 방송은 2019년께로 예상됐지만 이 보다 빨리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미국의 시대는 저물고,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몇 년 안에 중국이 외환위기를 겪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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